[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맨손으로 멧돼지를 잡으면 공짜로 가져갈 수 있는 관광상품이 화제다.

12일(현지시각) 중국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 문화관광부는 주황산에서 야생 멧돼지, 토끼 등을 잡으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내놓았다.

다만 멧돼지는 16세에서 64세 사이 관광객이 잡을 수 있다. 토끼와 꿩은 8세에서 16세 사이 청소년이 사냥할 수 있다.

사냥은 기타 도구 없이 맨손으로만 가능하다. 멧돼지의 경우 어린 새끼나 새끼 돼지를 돌보는 암퇘지는 잡을 수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멧돼지 포획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멧돼지는 무게가 최대 300㎏에 달하고 최대 시속 70㎞의 속도로 공격할 수 있어 위험한 동물이다.

논란이 일자 주황산 측은 "이곳 멧돼지들은 인공적으로 사육돼 송곳니가 없다"며 "야생 멧돼지와 집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교배종"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맨손으로 멧돼지 잡으면 크게 다칠 것 같은데", "가장 큰 돼지는 내가 잡아먹어야지", "멧돼지는 보호받지 않아도 되는 동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