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빠진 100년 통사 책 논란…역사박물관장 "수정하겠다"

기사등록 2024/10/18 16:34:45 최종수정 2024/10/18 16:40:16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00년 통사 책 독도 표기 논란에 한수 관장이 수정 의사를 밝혔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발간된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 책 논란 지적에 대해 "논란이 되는 부분과 독도 표기는 반드시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박물관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e북으로 서비스하는 부분은 바로 수정하겠다”며 “다른 부분도 저자와 협의를 통해 빨리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책의 독도가 빠진 지도가 담긴 부분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책에 삽입된 지도들을 보니까 독도가 다 빠져 있다"며 "저자가 인용한 조지 프리드먼의 100년 후라는 책에 보니까 이 원본에는 독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관장은 "독도를 표기 안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 생각하고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의 저자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과학기술처 장관, 한국경제신문 회장, 서울시립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이사장은 이 책에 세계화추진공동위원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로 활동하면서 바라본 대한민국 과거, 현재, 미래를 통사적으로 엮었다.

이 책 내용 중 '1980년 5·18은 확실히 민주주의 기반 강화를 가로막고 그 결과가 국가에 너무나 유해한 반동이고 반역이었다'라는 부분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이렇게 서술되어 있다면 역사 왜곡을 넘어서 반역이고 반동 아니냐"며 "이런 책이 다시는 출간되지 않도록 사전에 역사박물관 이름으로 나가는 책에 대해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서 꼼꼼하게 발간을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수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과장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구절이 있다면 당연히 수정해야 한다"며 "당연히 5·18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너무나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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