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역사·문화 가치 담긴 '가금철교 문화공원' 개장

기사등록 2024/10/19 06:02:00
[의정부=뉴시스] 경기 의정부시 가금철교 문화공원.(사진=의정부시 제공).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가금철교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면적 2903㎡의 '가금철교 문화공원'은 벚꽃산책길, 운동시설, 휴게시설, 메모리얼 공간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도심 속 공원녹지 공간으로 조성됐다.

공원이 조성된 가능동 15-28번지 일원은 아파트 등 주택밀집지역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가금철교 인도교를 이용해 의정부동에서 금오동을 통행하는 유동인구가 많았다.

하지만 폐철도 부지의 급한 경사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으며 특히 미39보급선로 철거 이후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돼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 문제가 심각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폐철도 부지로 인한 도시의 단절을 이번 문화공원 조성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많은 시민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에서 마음껏 치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39보급선로는 한국전쟁 이후 설치돼 미군부대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수송 선로다.

2008년께 미군부대 이전 추진에 따라 수송선로로서 목적을 상실해 2011년 전후로 국방부에서 순차적으로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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