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시장과 막내 공무원이 24시간 동안 역할을 바꿔 서로의 업무를 경험하는 이색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구리비전에 ‘24시간 동안 직장상사와 역할 바꾸기’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제작·게시했다.
총 4편으로 제작된 영상에서 백경현 구리시장은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돼 시민들과 소통하고, 경로당 냉방시설 점검을 나가는 등 하루 동안 막내 공무원들의 업무와 일상을 수행했다.
반대로 구리시 막내 공무원인 여성 주무관은 시장실에서 기관장 업무를 수행하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실을 찾은 어린이집 원아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시장 업무를 경험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영상은 막내가 된 백 시장이 새내기 직원들과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는 장면이 포함된 영상으로, 생각 이상으로 유연한 조직 문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시장과 막내 공무원의 역할 바꾸기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영상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고충을 이해하고, 외부적에는 공무원의 일상과 고충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막내 직원으로 시민들과 만나며 업무를 해보니 처음 공무원으로 임용돼 근무하던 시절이 생각났다”며 “신규 직원들의 업무적 고충을 세심히 살피고 시민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는 친근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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