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특검법에 "거부될 걸 알면서 반복…국민 비판할 것"

기사등록 2024/10/18 13:47:41 최종수정 2024/10/18 14:34:17

심우정 탄핵 추진에 "저 장관 때는 왜 안 했나"

윤 대통령과 면담엔 "날짜 받았다…성과 중요"

[곡성=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0.18. leeyj2578@newsis.com

[서울·곡성=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민들께서 비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곡성에 있는 최봉의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하고 있는 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거부될 걸 알면서 더 현실성 없는 것들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런 행태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도 비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은 공무원이 있나. 다 하고 있지 않나"라며 "저 법무부 장관 때는 왜 말만 하고 탄핵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다음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 대해선 "(일정) 날짜를 얼마 전에 연락받은 건 있는데 미리 말씀 드리진 않겠다"고 했다.

'독대가 아니라 제3자가 배석할 가능성도 있나'라는 취지에 물음에는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다"고만 답했다.

전날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불기소해 민주당의 특검법을 막기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가 여러가지 국민들의 불만과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대통령실 일각에서 선거 이후 한 대표가 지나치게 갈등을 유발한다고 반발하는 것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위해서 도움이 될까"라며 "자기 이름 걸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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