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먼저 내보내더니 부부도 그냥 갔다…업주 "처음 아냐"(영상)

기사등록 2024/10/18 08:46:50 최종수정 2024/10/18 09:47:00
[서울=뉴시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식당을 찾은 부모가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먹튀' 행위가 포착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식당을 찾은 부모가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먹튀' 행위가 포착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서 닭꼬치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1일 먹튀 피해를 당했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이날 한 부부가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식당을 찾아 출입문에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이들 가족은 총 4만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고 한다.

이후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식당을 나섰다. 아이들을 먼저 내보낸 부부는 겉옷과 가방 등 소지품을 챙기더니 음식값을 내지 않고 유유히 떠났다.

문제는 이들의 먹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 A씨는 "이번이 두 번째 (먹튀)"라며 "첫 번째 먹튀는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또 먹튀를 한 게 너무 화나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수였다면 나중에라도 와서 결제해야 하지 않나.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무전취식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많고 상습, 고의적일 경우 사기죄가 적용된다.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고의성이 없고 피해 금액이 적으면 경범죄로 분류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의 형으로 처분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