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포상' 엘디카본 "폐타이어 활용 재생원료 기술로 업계 선도"

기사등록 2024/10/17 14:45:53

무산소 열분해 공정 통한 재생원료로 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하기도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엘디카본의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엘디카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엘디카본(LDCARBON)이 폐타이어를 이용한 탄소중립적 재생원료 기술로 업계를 선도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엘디카본은 친환경 기술 포상을 받은데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까지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국제 친환경 인증까지 받아낸 기술력으로 시리즈 C 투자까지 완성한 엘디카본은 IPO(기업공개)까지 달성한다는 전망이다.

엘디카본은 지속가능한 카본블랙(Life-cycle Defining Carbon black)의 약자를 딴 기업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카본블랙은 자동차 타이어의 필수 소재다.

카본 본연의 기능으로 타이어의 다른 소재인 '고무'의 탄성을 강화하고, 타이어가 검은색을 띄는 착색 기능까지 한다.

통상 20㎏ 전후의 타이어가 1.5t 이상의 차체 무게를 감당하며 도로를 달리기 위해서는 카본블랙이 필수적이다.

엘디카본은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에서 '카본블랙'을 재창출하는 자원순환형 녹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t 이상, 국내에서만 30만t이 발생하는 폐타이어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절반 정도가 재활용 연료로 이용된다고는 하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심각한 탄소배출량(연소시 93% 이상)은 대기오염의 잔존 문제이기도 하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에 무산소 열분해 공정을 거쳐 새 카본블랙(GCB)뿐만 아니라 고형 연료(GCC), 오일(GCO), 합성고무(아스팔트 재질)를 얻을 수 있다.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아 모든 산출물 이름 앞에 'Green(그린)'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국제 친환경 인증(ISCC PLUS)을 받기도 했다. 엘디카본은 "이 기술을 국내와 업계를 합쳐 유일하게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는 "지속가능한 자원기술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기업미션이 인정받으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모빌리티 산업의 발달 이면에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폐타이어가 글로벌 어디에서나 골칫덩이가 아닌, 신재생 에너지와 원료를 낳는 '망간단괴'가 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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