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 천만경찰서는 하굣길에 강에 빠진 여성을 발견해 구조한 기요다 렌(12) 군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4일 기요다는 하굣길에 강 옆을 지나다가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자 30대 여성이 강둑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여성을 본 소년은 곧바로 달려갔다. 기요다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가장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평소 야구를 해서 체력이 좋다보니 충분히 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기요다는 팀에서 투수를 맡아 수준급의 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높이 약 1m의 울타리를 넘어 강둑에서 여성의 팔을 잡고 끌어 올렸다. 여성은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장을 받은 기요다는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요시무라 고이치 천만경찰서장은 "어른 못지 않은 체력과 용기로 한 생명을 구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다만 그는 "인명구조에는 위험이 따르는 만큼,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주변 어른이나 경찰에 도움을 청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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