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리/김래현 기자 = 검찰이 1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김 여사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를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회사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김 여사 명의 계좌 6개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증권사 전화 주문 녹취와 주범 간 문자 메시지·통화 녹취 등 물적 증거, 시세조종 관련자 진술과 관련 사건 판결 내용 등을 토대로 김 여사에 관한 추가 서면 조사와 대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여사가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제기부터 불기소 처분까지 일지.

◇2020년

▲4월7일
-최강욱·황희석·조대진, 김건희 여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9월25일
-검찰, 조대진 변호사 고발인 신분 소환 조사

▲10월19일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수사지휘권 발동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

◇2021년

▲7월경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복수 증권사 압수수색

▲9월경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회사 등 압수수색
-법원,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씨 구속영장 기각

▲10월6일
-법원, 주가조작 가담 이모씨 구속영장 발부

▲10월8일
-검찰,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
-법원, 주가조작 가담 김모씨 구속영장 발부

▲10월12일
-법원, 잠적한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씨 구속영장 발부

▲10월25일
-검찰, 주가조작 가담 김모씨·이모씨 구속 기소

▲11월2일
-검찰,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11월5일
-검찰, 증권회사 직원 출신 또 다른 김모씨 구속 기소

▲11월11일
-검찰,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두 번째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11월12일
-검찰,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잠적했던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씨 검거

▲11월16일
-법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발부

▲11월30일
-검찰,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씨 구속 기소

▲12월3일
-검찰,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 기소

◇2022년

▲1월경
-검찰, 김건희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통보

▲1월14일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여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추가 고발

▲5월23일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길서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게 형사법 집행할 것"

▲11월29일
-검찰,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공범 민모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체포

▲12월1일
-법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공범 민모씨 구속영장 발부

▲12월15일
-검찰,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공범 민모씨 구속 기소

◇2023년

▲2월10일
-1심 법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 선고
-1심 법원,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 주가조작 가담 인정

▲4월23일
-검찰,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5월18일
-검찰,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씨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11월16일
-검찰, 김건희 여사 봐주기 의혹에 "항소심 진행 상황 보며 관련 수사 진행 중"

◇2024년

▲5월16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길서 "김건희 여사 수사에 지장 없도록 모든 조치 다 취할 것"
-법원, 전주 손모씨에게 방조 혐의 추가하는 내용의 검찰 공소장 변경 신청 허가

▲7월경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회복 요청 거부

▲7월20일
-검찰, 김건희 여사 피의자 신분 비공개 대면 조사
-서울중앙지검, 조사 시작 10시간가량 지난 후 대검찰청에 보고…'패싱 논란'

▲9월7일
-검찰,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비공개 소환 조사

▲9월12일
-항소심 법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 선고
-방조 혐의 추가된 전주 손모씨, 1심 무죄→항소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선고

▲9월19일
-검찰·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법원에 상고장 제출

▲10월16일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레드팀 회의 진행

▲10월17일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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