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사 외벽 시민게시판 '세로형 전광판'으로 탈바꿈

기사등록 2024/10/17 11:15:00

유행하는 숏폼 등 세로형 콘텐츠 반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시민게시판이 노후화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자 최신 전광판으로 전격 교체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전광판은 최근 광고 시장이 세로형 콘텐츠(숏츠·틱톡·릴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과 모바일이 익숙한 시민들에게 최적화된 화면 비율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세로형 전광판으로 교체했다.

최근에는 세로형 전광판 대세로, 민간 옥외 전광판이 밀집해 있는 삼성역, 강남역, 명동, 홍대입구 등에서 세로형 전광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시는 주요 시책 확산을 위한 홍보와 시민참여, 지역상생, 자체 제작 고품질 정책 영상 등의 콘텐츠를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식 운영 첫 번째 송출 영상은 시민들이 가족 등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다. 앞서 지난 9월 대시민 공모를 통해 가족·친구·연인·반려동물 등에게 보내는 희망·응원메시지 80편을 선정했다. 시민게시판 운영이 본격화되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송출한다.

또 서울과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홍보 사업 일환으로 10~11월 타 지자체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가을 행사·축제를 신청 받아 최종 35개를 선정, 묶음 홍보 시안으로 기획했다.

아울러 드론영상, 29초 영화제 등 서울시가 기획·제작 또는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고품질 콘텐츠도 제작한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시민게시판은 시정 홍보에 가장 상징적인 옥외 매체이다. 정원박람회,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밀리언 셀러 정책들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시민게시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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