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쌀 '수향미', 우수 품종 대통령상 수상

기사등록 2024/10/16 17:07:18

쌀 시장에 '향미' 카테고리

화성시 벼 재배면적의 41%

올해 700억 이상 매출 예상

[화성=뉴시스]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전시된 수향미(사진=화성시 제공)2024.10.16.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의 특화쌀 '수향미'가 대한민국 쌀 최고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수향미 품종인 '골든퀸3호'가 대한민국 우수품종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골든퀸3호는 프리미엄 쌀 품종으로 농업회사법인 시드피아에서 개발했다. 2021년 화성 지역 농협이 전용실시권을 취득해 ‘수향미’ 브랜드로 독점 생산·유통하고 있다. 

높은 소비자 선호도와 함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해 외래 도입품종을 대체했고, 한국 쌀 시장에 '향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밥을 지을 때와 먹을 때 구수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식감이 우수하고 윤기와 찰기가 오래 유지돼 소비자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성시는 2018년부터 화성 쌀의 새로운 이미지 전환을 위해 골든퀸3호 품종을 도입했다. 식미가 좋고 벼 내도복성이 강해 쉽게 쓰러지지 않아 수향미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화성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정지영 농정해양국장은 “이번 성과는 민간 우수품종 골든퀸 3호를 도입해 화성시와 농협, 농업인이 협심에서 얻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화성시 농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올해 5594ha, 4160농가에서 수향미를 계약재배해 약 3만7000t의 쌀을 생산, 약 7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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