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세예스24그룹 "車부품 사업, 장기간 준비…M&A 등 新사업 투자 지속"

기사등록 2024/10/16 15:34:22 최종수정 2024/10/16 18:46:16

(종합) 한세예스24홀딩스, 호찌민서 글로벌 기업설명회 개최

한세실업, 올해 매출 1조7400억원 예상…내년 6%↑성장 목표

"인수합병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호찌민=뉴시스] 이현주 기자=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10.16.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이현주 기자 =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한세예스24홀딩스의 이래AMS 인수에 대해 "급격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회사는 오래전부터 전자부품 및 자동차 부품 사업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었다"며 "이후에도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신사업에는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16일 베트남 호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패션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호찌민=뉴시스] 김석환 한세예스24그룹 부회장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김석환 부회장은 각 계열사별 사업 현황과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M&A(인수합병)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아직 인수 과정이 진행 중이기에 세부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인수 후에는 그룹 내 신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대한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회장은 다음해 동아출판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출판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5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이다.
[호찌민=뉴시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25년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가 일부 과목에서 도입될 예정이며, 2028년에는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서책 교과서 시장은 5000억원 규모였지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전체 교과서 시장은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 리테일 부문인 한세엠케이의 경우, 올해 매출 2630억원, 영업손실 84억원으로 예상됐다.

고물가 기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매출은 일부 감소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 전개 ▲소비자 니즈 맞춤 온·오프라인 채널 운영 ▲브랜드별 메가스토어 매장 확대 ▲베이비 신규라인 출시 및 NBA 라인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는 올해 매출액 66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예상된다.

예스24는 ▲신형 이북(ebook) 리더기 '크레마 페블' 출시 및 구독 플랫폼 '크레마클럽' 운영 ▲웹소설·웹툰 기반 콘텐츠 강화 ▲공연장 추가 확보 및 대형 공연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서도 북 리딩 행사, 책 번역자나 편집자 클래스 등을 구상 중이다.

이어 김익환 부회장은 다음해 패션업계 트렌드를 전망하며 한세실업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한세실업의 올해 예상 매출은 1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1600억원이다.

김 부회장은 "지속적인 미국 의류 소비시장 위축 영향으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 따라 (올해 매출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2025년도에는 6%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삼아 약 1조7800억원의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최근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해 액티브웨어 카테고리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중미 니어쇼어링(Nearshoring, 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다음해 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호찌민=뉴시스] 한세예스24글로벌 기업설명회 현장 자료(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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