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개그맨 이진호(38)가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져 동료 연예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선배 개그맨 이수근(49)이 이진호의 밀린 월세도 대신 내줘서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개그맨 이진호와 관련된 영상이 올랐다.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어머니가 아프다는 핑계를 자주 댔다고 한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말에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 인물이 이수근"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수근이) 아무래도 아내가 오랫동안 투병하다 보니까 주위에서 아프다고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그러다 보니 그 누구보다 이수근이 이진호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도박하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라며 "이진호 어머니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5000만 원대의 돈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 병원비로 빌려줬고, 이진호가 (이후)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수근이 이진호의 밀린 월세까지 대신 내줬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진호가 월세조차 밀린 것을 이수근이 파악했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월세를 모두 내 주기도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진호가 거액의 빚을 지게 된 계기가 불법도박인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이수근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린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또 받았다고 전해졌다. 정말 믿었던 동생인데 이수근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도박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내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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