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 책임 엄중히 물을 것"
명태균·김건희 문자 공개에 "친오빠라도 문제"
한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무자격 업체가 대통령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고, 그 과정에 김 여사와 무속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감사원이 헌법이 보장하는 감사원 직무의 독립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수주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대변인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전날(15일)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이 "카톡 속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무모한 변명"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친오빠와 관련된 사적 대화가 뭐가 문제냐는 태도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문제"라며 "김 여사의 친오빠가 그동안 비선실세로 호가호위해 왔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지금이라도 '명태균 게이트'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과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한다"며 "국민께 진실을 알릴 기회마저 놓친다면 기다리는 것은 더욱 혹독한 심판뿐"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