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도 뜨거운 관심…문화원서 '채식주의자' 도난

기사등록 2024/10/16 17:12:04 최종수정 2024/10/16 20:32:16
[서울=뉴시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SNS에 게시했다. (사진=문화원 인스타그램 캡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책이 도난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층 도서관에 비치된 소설 '채식주의자' 한 권이 분실됐다. 없어진 책은 번역본이 아닌 한글판이었다. 문화원 직원들은 14일 오전 이를 알아챘다고 한다.

문화원 외부에 있는 CCTV는 건물 전체가 연결돼 있는 구조이고, 문화원 전시 공간 등 주요 공간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구석구석까지 모두 설치돼 있지는 않아 누가 책을 훔쳐갔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문화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이후 벨기에 현지에서도 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도서관에 한 작가의 대표작들을 따로 전시한 바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도난 사건과 관련해 "그만큼 한국 문학에 대한,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현지에서도 뜨거운 것 같다"며 "앞으로 도서관 내 도서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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