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중국 지무신문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1시41분께 중국 산시성 바오지시의 한 가정집 홈캠에 찍힌 영상을 공개됐다.
열흘 전 산후도우미 A씨를 고용한 B씨 부부는 최근 홈캠에 찍힌 영상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영상 속에서 A씨는 자는 아기를 좌우로 거칠게 흔들더니 배를 세게 누르고 밀쳤다.
잠에서 깬 아기는 A씨가 꼬집듯 누르자 헐떡이며 울었다. A씨는 우는 아기를 달래는 척 품 안에 안고 머리와 엉덩이를 여러 차례 때렸다.
B씨 부부는 "우리에게 이런 나쁜 일이 일어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어떻게 생후 2개월 된 아기의 머리를 세게 때리고 잡아당기는 등 가혹한 행위를 할 수 있냐"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아기가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않고 투정을 부렸다"며 "아기를 따라 잠을 자지 못해 예민해져 홧김에 아기를 거칠게 다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6년 전부터 산후도우미로 일했다고 한다. 열흘 전부터 현재 일하는 곳에 고용됐고, 이전에는 다른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봤다.
A씨가 소속된 산후도우미 업체 측은 해당 산후도우미를 해고한 뒤 월급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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