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홀딩스 "올 매출 2.8조 예상…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

기사등록 2024/10/16 10:46:29

한세예스24그룹, 16일 베트남 호찌민서 글로벌 기업설명회(IR) 개최

[호찌민=뉴시스] 김석환 한세예스24그룹 부회장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세예스24그룹이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패션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등이 참석해 각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 성과,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각 계열사별 사업 현황과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25년 동아출판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2025년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가 일부 과목에서 도입될 예정이며, 2028년에는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서책 교과서 시장은 5000억원 규모였지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전체 교과서 시장은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출판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핵심 자원을 내재화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또 패션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 전개 ▲소비자 니즈 맞춤 온·오프라인 채널 운영 ▲브랜드별 메가스토어 매장 확대 ▲베이비 신규라인 출시 및 NBA 라인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는 ▲신형 이북(ebook) 리더기 '크레마 페블' 출시 및 구독 플랫폼 '크레마클럽' 운영 ▲웹소설·웹툰 기반 콘텐츠 강화 ▲공연장 추가 확보 및 대형 공연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세예스24그룹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M&A(인수합병)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한세예스24그룹 내 신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호찌민=뉴시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김익환 부회장은 다음해 패션업계 트렌드를 전망하며 한세실업의 다양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에는 한세실업의 매출액 6% 이상 신장이 목표"라고 했다.

한세실업은 최근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해 액티브웨어 카테고리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중미 니어쇼어링(Nearshoring, 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다음해 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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