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격 안 된 미사일 가택 마당에 떨어져…2명 경상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북갈릴리 지역에 공습 경보 이후 50여 발의 로켓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로켓은 레바논 방향에서 날아왔으며, 일부는 요격됐지만 일부는 지상에 도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발사는 북부 사페드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언론 칸은 새벽에 하늘에서 로켓의 섬광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X 계정에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페드 지역 당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한 피해가 경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공습 경보 이후 이 지역 한 가택 마당에 로켓 1기가 떨어졌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당 가택에서는 주민 2명이 공습 대피소로 대피하다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부상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주민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헤즈볼라는 즉각 이번 로켓 발사가 그들 소행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 개전 이후 국지적 충돌을 빚다 지난달 말 하산 나스랄라 사망 이후 충돌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앞서 헤즈볼라의 나임 카셈 사무차장은 전날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한 바 있다. 휴전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더 강하게 공격해 고통을 안겨 주겠다는 취지인데, 압박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며 "일방적 휴전은 레바논의 안보 상황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발언,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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