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엉터리 공천 양심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져야"

기사등록 2024/10/16 10:12:49 최종수정 2024/10/16 11:44:15

여 소속 구로구청장 사퇴에 "잘못된 공천·선거 피해는 국민 몫"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투표를 포기하는 건 주권을 포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내 삶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며 재·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재보궐 선거일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교육감, 전남 영광·곡성군수,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국민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꼭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인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170억원 상당의 보유 주식 '백지신탁'을 요구받자 사퇴한 것을 거론하며 "결국 잘못된 공천, 잘못된 선거에 의한 피해는 국민 몫 주권자의 몫"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어떻게 구청장을 사퇴하고 재산을 선택하는 사람을 구청장으로 공천하느냐"며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취미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런 사람 공천하고도 아무 말이 없다"며 "새로운 구청장 뽑힌다고 해도 업무 파악하면 임기가 끝날 것이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엉터리 공천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그래서 투표를 잘해야 한다. 특정 정당 지지하니까 무조건 찍자, 또는 연고 있으니까 무조건 지지하자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내 운명을, 내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서 투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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