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마니커, 17%대 급등[핫스탁]

기사등록 2024/10/16 09:55:57

고병원성 AI 확산에 사료 가격 상승 우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 부족 가능성에 육계주가 상승세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공격에 따른 사료 가격 상승 우려도 겹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니커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6원(17.60%) 상승한 1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17.36%), 하림(4.23%), 교촌에프앤비(0.23%) 등도 오름세다.

전북 정읍시는 군산 만경강 철새도래지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을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3형으로 확진돼 위기단계를 격상했다고 전날 밝혔다.

앞서 정부도 지난 9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형)가 확인되면서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경기에 위치한 계란유통센터와 철새도래지를 찾아 고병원성 AI 방역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가금농가에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져 산란계 농가가 많은 경기 지역 방역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앞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 공격을 재개하는 등 흑해 곡물 항로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곡물가격 상승 우려가 불거졌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세계 보리 3위, 옥수수 4위, 밀 5위 수출국이다. 곡물들은 대부분 바다를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 중국, 유럽 등 40여개국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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