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반문명적 만행…민주, 양비론 선동 안 돼"

기사등록 2024/10/16 08:59:14 최종수정 2024/10/16 09:34:16

"민주, 북한 편 들기도…국론 분열 조장 자제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북한이 전날 경의선과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반문명적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비무장지대(DMZ) 안 시설물 무단 폭파 강행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폭파사태 책임은 모두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정부와 군 당국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만행에 단호하고 원칙있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북한은 본인들의 불법 무인기 도발은 철저히 함구하면서 확인하지도 못하는 평양 상공의 무인기 책임을 우리 정부에 책임 묻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결국 김정은 정권의 불안과 조급증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출범한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에 대해선 "(민주당이) 지금 상황에서 남북 양측 모두 책임있다는 식의 양비론으로 선동한다"며 "목적이 안보 상황 점검인지, 안보 불안 선동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박지원 위원장은 사실상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고 주장해 북한 편을 들었다"며 "민주당은 그간 북한의 불법 도발엔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뜬금없이 안보 걱정을 하고 나서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야당도 국민 불안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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