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그리기 대회' 수상작 발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개최한 '제10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그리기 대회'에서 한아람초등학교 4학년 이서윤 학생의 '우리 가족의 장수를 기원하는 백자청화십장생문항아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도자재단은 16일 '제10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그리기 대회' 수상작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우리도자 그리기 대회'는 전국 초등학생이 우리 도자기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대회로 2015년부터 매년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우리집을 빛내줄 도자기'를 주제로 지난달 30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개최됐으며 모두 156명의 학생이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서윤 학생은 청화백자의 맑고 청아한 아름다움과 전통적인 장수의 상징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청화백자의 푸른 선명함과 대비되는 토속적인 색조의 배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표현력과 예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고학년 부문 최우수상에는 곽지율 학생(나룰초5)의 '해와 달, 그 사이'가 선정됐다. 왼쪽에는 청자와 도약을 상징하는 물고기를 그려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역동적인 삶을 표현했고 오른쪽은 달 항아리와 소나무를 그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평온하고 담백한 삶을 나타냈다. 사선을 기준으로 좌우가 대조되는 구성을 통해 이 두 가지 삶의 방식을 서로 순환하며 자신의 가정을 빛내줄 것이라고 항아리에 빗대어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등 독창적인 예술성과 주제에 대한 표현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저학년 부문 최우수상에는 윤찬호 학생(서당초2)의 '우리집을 지켜주는 용'이 선정됐다. 용의 기백을 대담하고 힘차게 그려내 수호자로서의 용의 면모를 강렬하게 전달했으며, 청자의 짙고 탁한 옥색 위에 어두운 파란색으로 그려진 용과 주황색 배경의 조화 등 색감의 섬세함과 독창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경기도교육감상), 우수상(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상), 특선(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상), 입선(경기도자박물관 관장상) 등 모두 4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김해경(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어린이들이 보여준 창의력과 예술적 감각은 매우 놀라웠다. 색채의 조화, 상징적인 구성, 독창적인 주제 해석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멋진 예술가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 수상작은 11월 말부터 2025년 2월까지 경기도자박물관 원형계단과 2층 라운지 공간에서 특별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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