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형 당뇨병' 환자·가족 맞춤컨설팅…선착순 60명

기사등록 2024/10/16 08:52:22

내달 1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서 개최

[인천=뉴시스] 인천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내달 1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당뇨병 환자는 23만6807명이다. 이 중 제1형 당뇨병환자는 2671명이었다.

인천시 전체 인구 대비 당뇨병 환자 비율은 7.98%다. 특·광역시 중 부산시(8.08%)에 이어 2위다. 전국 평균인 7.69%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과는 차이가 있다.

성인은 대부분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많은 반면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이른 발병에 비해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천시는 이번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를 초청해 관리 방법, 주의점, 질의응답 등 전문 컨설팅을 한다.

시는 제1형 당뇨병 환자이자 약대를 졸업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박상욱 강사를 초대해 '나를 잃지 않고 당뇨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강의도 준비 중이다.

또 행사장에는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 혈당 측정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제조, 수입, 판매사 10개사를 초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기기에 대한 비교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가족 맞춤형 컨설팅 접수는 이달 25일 오전 9시부터 내달 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인천시 누리집에 게시된 포스터의 큐알(QR) 코드를 인식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시간 관계상 선착순 60명에 한정해 진행되는 만큼 참여를 원하는 환자와 가족들은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맞춤형 컨설팅이 제1형 당뇨병 환자 의료기기 지원사업과 더불어 제1형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위해  군·구 보건소와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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