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중국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거주하는 두씨는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남성이 거실에 설치된 벽걸이 TV를 발로 걷어차고 망치로 전등을 때려 부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건들건들한 자세로 집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남성은 냉장고에 있던 음식을 꺼내 그대로 벽에 던졌고, 음식물이 튀면서 벽지엔 얼룩이 가득했다. 아수라장이 된 집안을 본 아이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두씨는 "사실 남편은 이전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며 "바람 사실을 들켰을 때도 이혼 얘기를 꺼내지 않고 별다른 말 없이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생활비 문제"라면서 "남편은 오랫동안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정폭력까지 일삼았다"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폭력적인 사람은 항상 멀리해야 한다", "아이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얼른 이혼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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