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9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전년 대비 38% 상승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 기준 분양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4400만원대를 회복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지난달 1338만3000원을 기록, 전월(1304만3000원) 대비 2.61% 상승했다.
이를 3.3㎡(평) 기준으로 다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424만1000원으로 전월(4311만7000원) 대비 112만4000원 상승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5월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7월 3.3㎡당 4400만원을 돌파했다. 한 달 만인 지난 8월에는 다시 소폭 하락해 4300만원대로 떨어졌었으나 지난달 다시 44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한 것이다.
3.3㎡당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203만6000원 ▲60㎡ 초과~85㎡ 이하 4670만7000원 ▲85㎡ 초과~102㎡ 이하 5494만5000원 ▲102㎡ 초과 6041만7000원으로, 60㎡ 이하의 중소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당 4500만원을 넘겼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에도 3.3㎡당 2792만7000원으로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1.70%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789만원, 2165만3000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의 약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서울 및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각각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8.00%, 23.70% 상승한 수치였다.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에는 3.3㎡당 1959만원으로 전월 대비 2.30%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3.3㎡당 1491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1.18%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13.30%, 7.66% 상승했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69만2000원(3.3㎡당 1881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0.16%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3.31% 상승했다.
한편 HUG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5가구로 전년 동월(9512가구)대비 6%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7159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708가구, 기타지방은 1218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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