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힘들었다…현재 감독도 좋은 테스트 거쳤을 것"
클린스만호와 비교에는 "홍명보호가 더 조직적으로 갖춰져"
카사스 감독은 14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당연히 현실적으로 이뤄지긴 힘들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에게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였다고 생각한다. 선임 과정뿐 아니라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테스트 자체가 좋다고 느꼈고, 현재 한국에 선임된 감독도 좋은 테스트를 통해 선임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카사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제시 마쉬(현 캐나다 감독) 등과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으나 선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라크는 1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오만과의 1차전에서 1-0 승리한 이라크는 쿠웨이트와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지난 11일 팔레스타인과 3차전을 1-0으로 이겨 조 2위(승점 7·골득실 +2)에 올라 있다.
이 경기 승자는 조 선수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는 데 있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조별리그 탈락) 이후 3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카사스 감독은 "내일 경기는 많은 사람이 뛰고 싶은 경기일 것이다. 한국은 환상적인 팀이다. 좋은 선수들로 갖춰진 팀"이라며 "이라크엔 도전이 될 것이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이 이기든 승점 3점이 걸린 경기"라며 "앞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점을 더 얻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그걸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경기는 지난 친선전과는 다른 양상일 것이다. 한국은 조직적이고 모두가 수비적으로 희생해서 뛴다. 대표팀에는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이 속한 B조는 매우 어려운 조다. 한국은 본선에 오를 것이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이라며 "요르단, 오만과 수준이 비슷하고 한국이 조금 더 위의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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