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도서·출판株 2거래일째 급등[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4/10/14 16:01:09

예스24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서울 야외도서관 책마당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마련된 특별 전시에서 시민들이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등 도서 10종, 총 216권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0개 언어로 된 번역본을 함께 전시한다.  한강은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2024.10.1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도서·출판 관련주가 2거래일째 급등세를 나타냈다. 소설가 한강이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예스24의 주가는 이날 1910원(29.94%) 오른 8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지난 11일에 이어 2거래일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예림당(18.86%), 삼성출판사(5.04%), 밀리의서재(4.39%) 등도 동반 급등했다.

이밖에 제지 관련주인 한국제지(29.93%)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자책 플랫폼 '북이오'지분 100%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둔 맥스트 역시 18.64% 급등했다.

이들 종목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이는 출판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서점가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

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며 "어릴 때부터 영향을 받은 여러 작가의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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