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챗GPT로 대체? 이창용 "챗GPT 믿을 수 없어"

기사등록 2024/10/14 14:26:24 최종수정 2024/10/14 14:50:16

2024년 한국은행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월에 챗GPT를 써보고 시험을 해봤지만 챗GPT에서 금리 동결이 최선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금리를 낮춘 것을 보면 챗GPT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4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통위원의 보수가 업무에 비해 높다며 챗GPT로 대체하자는 언급에 "한은의 명예와 관련한 것이라 명확히 말한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정 의원은 챗GPT에 대해 "11월 금리에 대한 질의에 대해 25초 만에 가계부채와 부동산 과열 리스크, 금융안정 유지 등의 고려해 금리 동결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금통위원들의 연간 보수는 35억원에 달하지만, 챗GPT 한달 사용료는 3만5000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들며 챗GPT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금통위원의 강연과 기고 등으로 외부 접촉이 적다는 지적에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과 거의 한달에 몇 번씩 회의를 하면서 의견을 듣는다"고 반박했다.

해외 주재원들의 호화 파견에 대한 지적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해외 상주 비용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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