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SK증권이 14일 현대미포에 대해 "현재까지 57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하며 이미 올해 수주 목표(31억달러)의 184%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환 SK증권 연구원은 "주력 선종이자 고선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의 수주세가 돋보였으며 올해 현재까지 총 62척의 PC선을 수주했다며 "남은 기간까지 고려하면 2013년 135척과 2007년 65척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HD현대베트남조선은 기존 연간 15척 건조 생산능력(capa)에서 향후 5년 간 10척 규모의 증설을 통해 연간 총 25척의 건조 캐파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회사 실적 개선 속도는 기존 예상 대비 빨라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고선가 건조, 선종 믹스 효과로 인해 연간 6%대의 영업이익 마진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 하반기에는 두자릿수 분기 영업이익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12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04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 258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대비 조업일수 감소 효과로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했으나 공정 개선효과와 더불어 조기 투입된 PC선의 빠른 매출 인식으로 인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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