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 정원 25명 중 6명 결원 상태
퇴직 검사 20명 중 16명 임기 안 채워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한 후 지난 3년간 소속 검사와 수사관 38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가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공수처를 떠난 가운데 공수처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국회가 공수처로부터 제출받은 '공수처 검사 퇴직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공수처가 출범한 이후 지난달까지 검사 20명, 수사관 18명이 퇴직했다.
퇴직 검사 20명 중 올해 1월 퇴임한 김진욱 전 공수처장과 여운국 전 차장, 일선 검사 2명 등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기 만료 전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 검사의 임기는 3년으로 3번까지 연임이 가능해 최대 12년까지 근무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첫 임기도 끝나기 전에 떠난 것이다. 퇴직 수사관들의 경우에도 3년 넘게 근속한 인력은 단 한 명뿐이었다.
올해 9월 기준 공수처는 검사 정원과 수사관 정원 모두 미달인 상태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25명이지만, 현원은 19명으로 6명이 부족하다. 수사관은 36명으로 정원인 40명보다 4명이 부족하다.
공수처는 이에 대해 "10월에 검사와 수사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고, 향후 의원면직 등 결원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신속히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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