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북, 우리 국민 위협시 '정권 종말' 각오해야…민주당은 안보 사안마저 정쟁화"

기사등록 2024/10/13 17:33:16 최종수정 2024/10/13 17:36:1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상공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날고 있다. 2024.10.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한의 평양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면서 위협 수위를 높이자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가한다면 '북한 정권 종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금요일 북한이 평양에 무인기가 침투했다면서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오물풍선을 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로동신문을 통해 무인기 침투 상황을 이례적으로 보도하고 자신들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체제 위협을 부각, 내부 통제를 용이하게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제는 북한 김여정이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며 위협을 가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했다.

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은 안보 사안마저도 정쟁으로 끌어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국민에게 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당내 안보상황점검단을 꾸리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주장처럼 북한 발표에 대해 확인해주는 것 자체가 북한이 바라는 남남 갈등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안보태세는 철통 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북한이 함부로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압도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오늘 국방부에서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가 가해진다면 북한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대한민국 안보는 결코 북한의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도발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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