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美관리들 인용 보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목표 후보를 군사·에너지 시설로 좁혔다고 미국 NBC 방송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BC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 이들이 이 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행동할지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관리들에 따르면 이라엘은 구체적인 일정을 공유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이 아직 일정을 합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미국, 이스라엘 관리들은 명절인 유대교 최대 기념일인 '대속죄일(욤 키푸르·10월 11∼12일)' 기간 중 보복 대응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NBC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지만, 이스라엘군(IDF)은 명령이 내려지면 언제든 출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에 대해 미국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했다. 그러나 작전 보안 우려로 많은 세부 사항에 대한 공유는 자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NBC는 "미국은 이란의 즉각적인 반격으로부터 이 지역(이스라엘) 자산을 방어할 준비는 돼 있지만, (보복) 작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밤 이스라엘 각료회의 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가지고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갈란트 장관이 구체적인 보복 대응 세부 사항을 제공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난 9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진 통화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미 관리들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가자전쟁에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상대로 광범위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란은 이에 대해 지난 1일 탄도미사일 200여발로 보복 공격을 가했다.
다만 200여발의 미사일은 대부분 방공망을 통해 요격됐다. 일부 군사시설만 타격을 입었다.
NBC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 정부에게 군사적인 목표를 집중하고 석유, 가스, 핵시설은 공격하지 않는 비례적 대응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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