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美대선, 돌발변수 없는한 투표 가봐야 알아"

기사등록 2024/10/12 02:25:13 최종수정 2024/10/12 05:58:17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상원 선거는 공화당 다수 전망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는 초접전 상황이 이어지면서 끝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조 대사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 대선 전망에 대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결론부터 말하면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조 대사는 "연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조 바이든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가 상당히 앞서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중도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돼 해리스가 앞서간다는 여론조사들이 나왔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에는 여론조사 조차도 거의 (지지율이) 붙었다"며 "특히 경합주에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는 우열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 대체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대선일까지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그날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만 누가 당선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달 5일에는 미국 대선과 함께 일부 상원과 하원의원 선거도 치러진다. 상하원 다수당이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의회 선거 역시 주목받고 있다.

상원의 경우 현재와 달리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하원의 경우 박빙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주미대사관의 판단이다.

조 대사는 "상원 선거는 3분의 1씩 치러지는데, 이번에는 해당 지역구 여러가지 현안상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판단"이라며 "하원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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