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서 만나는 특별한 '문학의 밤'…18~19일 '문화유산 야행'

기사등록 2024/10/11 16:20:12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서 '문화유산 야행' 개최

윤동주 등 문인 이야기와 문학·역사 어우러져

[서울=뉴시스]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18~19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2024.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윤동주 시인을 비롯한 문인들의 이야기와 독립과 관련한 문학 작품 등 역사가 어우러지는 밤이 서울 서대문구에서 펼쳐진다.

서대문구는 오는 18~19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야행은 '문학의 밤'이라는 주제 하에 '야경(夜景): 별 하나에 문화유산', '야로(夜路): 별을 찾는 미션투어', '야설(夜說): 별 하나에 이야기', '야화(夜畵): 별이 비추는 순간' 등으로 꾸며진다.

야경 프로그램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진행하는 야간 개장 프로그램이다. 18~19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대문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 가이드 투어 '야사(夜史): 별을 따라 걷는 길'도 즐길 수 있다. 독립과 자주를 주제로 한 독립문 코스와 서대문구의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안산(鞍山) 코스에서 진행된다.

야로 프로그램은 저항 시인들의시가 적힌 책갈피를 모으는 이벤트로 미션을 완수하면 특별 제작한 선물 키트를 받을 수 있다.

18일에는 가수 경서, 토리스(퓨전 국악), 라스트릿 크루(댄스 퍼포먼스) 등이 출연하는 국가유산 주간 개막식이 열린다. 19일에는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버스킹으로 채워진다.

'LED 종이배 만들기', '릴레이 문학 펜팔', '갓끈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등도 만날 수 있다. 서대문독립공원은 청사초롱과 LED 조형물 등으로 꾸며져 포토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행사가 서대문구의 문화유산을 통해 문학의 깊이를 느끼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2024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 공식 홈페이지(www.sdmnightroad.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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