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많이 아파요"…위급한 3살 아이 구한 경찰(영상)

기사등록 2024/10/12 05:14:00 최종수정 2024/10/12 11:20:17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진료를 받지 못해 위급한 상황에 놓였던 3세 아동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건강을 되찾았다.

11일 서울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속초→서울→인천까지… 3세 아동 병원 긴급 이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9월 7일 밤 11시 30분께 승용차 한 대가 야간 교통사고 예방 활동 중인 순찰차 앞으로 멈춰 섰다.
[서울=뉴시스]승용차 운전자 A씨가 순찰차로 달려와 도움을 요청한다.(사진=서울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순찰차로 달려와 "도와주세요. 아이가 많이 아파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딸은 장이 말려 들어가는 '급성 장중첩증'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던 중이었다.
[서울=뉴시스]A씨는 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속초에서 서울까지 홀로 운전했다.(사진=서울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당장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다는 소리에 딸을 데리고 속초에서 서울까지 홀로 운전했다. 수소문 끝에 진료가 가능한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았지만, 딸이 구토를 심하게 해 단독으로 운전해서 가기에는 다소 위험한 상황이었다.
[서울=뉴시스]응급 상황임을 인지한 경찰이 순찰차로 호송하고 A씨의 승용차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사진=서울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관들은 아이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하고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순찰차가 사이렌을 켜고 앞에서 이끌고, A씨와 딸은 비상등을 켜고 그 뒤를 따라갔다.

66㎞를 더 달려 병원에 도착했고, 무사히 응급 진료를 받은 아이는 현재 퇴원 후 건강을 되찾은 상태라고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고생하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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