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진료를 받지 못해 위급한 상황에 놓였던 3세 아동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건강을 되찾았다.
11일 서울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속초→서울→인천까지… 3세 아동 병원 긴급 이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9월 7일 밤 11시 30분께 승용차 한 대가 야간 교통사고 예방 활동 중인 순찰차 앞으로 멈춰 섰다.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순찰차로 달려와 "도와주세요. 아이가 많이 아파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딸은 장이 말려 들어가는 '급성 장중첩증'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던 중이었다.
A씨는 당장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다는 소리에 딸을 데리고 속초에서 서울까지 홀로 운전했다. 수소문 끝에 진료가 가능한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았지만, 딸이 구토를 심하게 해 단독으로 운전해서 가기에는 다소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아이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하고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순찰차가 사이렌을 켜고 앞에서 이끌고, A씨와 딸은 비상등을 켜고 그 뒤를 따라갔다.
66㎞를 더 달려 병원에 도착했고, 무사히 응급 진료를 받은 아이는 현재 퇴원 후 건강을 되찾은 상태라고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고생하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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