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양일 사전투표 실시
정근식 "현명한 심판해달라"
윤호상 "단일화·사퇴는 없어"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1일 후보 4명 중 3명이 투표에 나섰다.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오는 16일 본선거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근식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에 나섰다.
푸른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그는 투표를 마친 뒤 "현명한 판단으로 잘못된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를 겨냥하며 "상대 후보는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교육행정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하며 왜곡된 역사가 학교 현장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자 출마한 보수 진영의 윤호상 후보는 성동구 성수2가 제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는 10월16일까지 단일화나 사퇴는 결코 없으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완주 의지를 표했다.
윤 후보는 정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며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사불법채용의 범법행위를 사회적 정의라고 감싸고 도는 후보가 과연 서울교육의 리더가 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진보 진영의 최보선 후보는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그는 "새로운 교육감은 서울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전혁 후보는 16일 본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빅텐트를 구상한 조 후보는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의 견고한 지지를 보여주는 데에 집중한 모습이다.
보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조 후보와 접전을 이룬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전선거든 본선거든 꼭 투표장에 나가셔서 조전혁 후보한테 소중한 한 표를 찍어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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