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이저우 국제주류품평회서 금상 딴 문경 증류주…"사과·오크향 조화"

기사등록 2024/10/11 08:58:39 최종수정 2024/10/11 10:08:16

사과증류주 '문경바람 오크 40%'

문경시 소재 전통주 양조장 오미나라가 사과증류주 ‘문경바람 오크 40%'로 콩쿠르 몬디알드 브뤼셀(CMB)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 소재 전통주 양조장 오미나라가 사과증류주 ‘문경바람 오크 40%'로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미나라 문경바람 오크 40%는 최근 중국 구이저우와 런화이에서 열린 콩쿠르 몬디알드 브뤼셀(CMB)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GOLD MEDAL)을 받았다.

이번 주류품평회는 많은 국제 증류주 대회 중 다양한 주종과 저명한 심사위원이 참여해 '증류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대회이다.

오미나라 사과증류주의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증류주로서는 첫 성과이다.

40개국 국제 심사위원들이 28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심사 끝에 '금상' 수상이 결정됐다.

'문경바람 오크 40%'는 국내 최고 증류주 전문가로 알려진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의 역작 중 하나이다.

문경 사과를 엄선, 정통 발효 공법과 상압 증류 방식을 사용해 두 번의 증류를 거친 후 오크통에서 숙성해 완성했다.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은 "문경바람 오크 40%는 사과 풍미와 우아한 오크 향이 조화를 이루고, 깊이 있는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어 관능미가 뛰어나다"며 "이 증류주는 쇠고기 숯불구이, 삼겹살 구이, 오향족발 등 다양한 음식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협력해 문경사과를 비롯한 농산물을 원료로 한 세계적인 명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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