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국 소설가 한강이 10일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문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창작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다.
190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7회에 걸쳐 수여됐다. 총 121명의 수상자가 있었다.
문학상은 과학 분야와는 달리, 공동 수상이 드물다. 1904년, 1917년, 1966년, 1974년에만 4차례 있었다.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한강은 역대 18번째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2012년 이후로는 거의 매년 남녀가 번갈아가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남성 작가 욘 포세에 이어 올해 한강이 수상하며 이 전통을 이어갔다.
역대 수상자들 중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과 독일이 각각 8명이다.
아시아 출신 작가가 수상한 것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정글북'의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으로, 1907년 41세에 수상했다.
최고령 수상자는 2007년 87세에 수상한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이다.
문학상 수상자 중 예외적인 인물로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있다. 사람들이 그를 평화상 수상자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1953년에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포크록의 전설'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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