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바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조달사업 낙찰

기사등록 2024/10/10 08:15:46
헤모니터(Hemonitor) H1과 큐벳 (사진=젠바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진단키트 전문기업 젠바디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조달사업에서 낙찰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낙찰로 젠바디는 향후 3년간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전국 헌혈센터·헌혈버스에 헤모니터(Hemonitor) H1 기기 604대와 1회용 소모품인 큐벳 약 86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헤모니터 H1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헌혈 적격성 판정, 빈혈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헌혈 적격성 판정은 혈액 공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헌혈자가 건강한 상태에서 헌혈을 진행하고 수혈 받는 환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헌혈 시 헤모글로빈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헌혈자의 빈혈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혈액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절차다.

헤모니터 H1의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큐벳은 시약 역할을 하는 1회용 혈액 채취·검사 소모품이다. 헌혈량 횟수에 비례해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젠바디는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등 여러 국가에서 헤모니터 H1 제품 등록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적십자 혈액원들과 추가적인 계약도 예상하고 있다.

정점규 젠바디 대표는 "이번 조달사업 낙찰을 통해 헤모니터 H1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외 진단 솔루션의 혁신을 통해 다양한 질병 진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젠바디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감사보고서가 발간되는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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