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보복 논의"
액시오스는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오전에 중요할 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 8월 이후 약 2개월 만으로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근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통화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결단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이 1년을 넘긴 가운데 이스라엘은 '저항의 축'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지상전을 전개하고, 예멘 내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습했다. 이란과도 충돌하면서 제5차 중동 전쟁 발발 직전까지 다가왔다.
네타냐후 총리의 한 보좌관은 대이란 보복이 결정되면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를 알리기를 원할 것이라고 액시오스에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밤 내각과 군, 정보기관 수장 등을 불러 공격 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에 맞서 이란 핵시설이나 석유시설 공습 등 재보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살 등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스라엘은 무엇을 어떻게 할지 아직 결론 내지 않았다. 공격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며 "만약 내가 그들의 입장이라면, 석유시설 공격 대신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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