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관리로 추석 사과 등 과일값 안정적 관리
쌀·한우·소득경영 안전망 등 대책 연이어 발표
"김장철 대비 김장재료 수급 안정책 마련 예정"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폭염 후 본격적인 쌀 수확기와 김장철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발표한 쌀·한우·소득경영 안전망 등 주요 대책을 이달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9월 FAST 농정 관련 자료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FAST 농정은 현장에서 듣고,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해 믿음을 주는 농정을 일컫는다.
지난달은 이른 추석과 월말까지 이어진 폭염·폭우로 재해 대응과 수급안정을 챙긴 달이었다고 농식품부는 평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초 충남 아산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와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찾아 과일 출하 상황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올해초부터 금사과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공급 부족으로 급등했던 사과값은 올해 추석에는 안정세를 보였다.
수확기를 앞둔 쌀 농가의 걱정을 덜고, 한우 가격 하락과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이 큰 한우농가의 근심을 덜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지난달 민당정 협의회는 쌀 수확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해 2만㏊ 사전 격리와 더불어 쌀 산업 체질 개선책을 논의했다.
그 외에도 쌀의 유망한 소비처로 꼽히는 전통주 산업 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쥐하고, 지난달 말 '쌀 산업 구조개혁 협의체'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한우와 관련해서도 암소 1만 마리 추가 감축과 현재의 고비용·저효율 한우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내놨다.
추석 연휴 직후에는 가을 폭우와 폭염 등 이어진 재해 피해에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송 장관은 김장철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을 찾아 현장을 살폈다.
지난달 27일에는 농가의 경영 위험을 관리하고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한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도 발표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제2의 양곡관리법, 농산물 가격안정법에 대한 대응책이다. 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고, 재해복구비 단가와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송 장관은 "현장에 계신 농업인, 관계자 여러분께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올해 과일 가격이 안정될 수 있었다"며 "김장철까지 배추·무 등 채소류 공급도 차질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적기에 수급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마련한 쌀·한우 등 중요 품목의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경영 뒷받침을 위한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10월 본격적인 쌀 수확기에 접어든 만큼 9월 발표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달 말 시작되는 김장철에 대비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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