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하철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기사등록 2024/10/09 07:24:13 최종수정 2024/10/09 11:40:16

교섭 결렬 시 11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

도시철도 1~3호선 출·퇴근시간대 평상시와 동일 운행

이 외 시간 배차간격 10~22분으로 길어져

4호선은 100% 정상 운행

【부산=뉴시스】 부산 사하구 신평차량기지창.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노·사 교섭 결렬 시 부산지하철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파업 돌입시 주요 대책으로 필수유지인력 이외 대체 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는 평소처럼 배차간격을 4~5분으로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간격을 10~22분으로 늘어나 평상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하는 등 평균 7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의 경우는 평상시처럼 100% 정상 운행한다.

부산시는 평시 대비 70%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드는 도시철도의 수요에 대비해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영업시간 연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10월11일) 시내버스 수요에 대응해 해운대 심야버스 노선을 일부 증차 운행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연계된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대체교통수단 등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강희성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부산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약을 대비해 비상 인력 운영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열차 운행률을 높이고, 재난 문자를 활용해 도시철도 파업에 따른 도시철도 운행 상황을 안내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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