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북러 협력 문제제기"

기사등록 2024/10/09 03:27:10

라오스서 미·아세안 정상회의 등 참석

美, 北 대화거부에 "한반도 비핵화 전념"

[뉴욕=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79차 유엔 총회 참석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10.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올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을 비판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8일(현지시각)부터 오는 11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 대표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동아시아 정상회의, 미-아세안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며 아세안 국가들을 지원한다는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은 이번 다자간 회의를 통해 미얀마 사태는 물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등 지정학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은 라오스 방문 기간 러시아와 북한간 협력 심화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세안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양자간, 다자간 회담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에 대한 규탄 여론을 끌어내도록 움직일 것이란 설명으로 풀이된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거듭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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