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 교육 '6년→5년', 하는 곳 있으면 지원하겠다는 뜻"

기사등록 2024/10/08 16:24:16 최종수정 2024/10/08 16:26:54

野 '의료계와 논의했냐' 질문에

李 "다 허락받아야 하는 건 아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 8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현행 6년제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대책안을 내놓은 데에 "강압적인 건 아니다"며 "의료인력 수급 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대 교육 과정을 축소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논의했냐는 질의를 받고 "여러 가지 의견을 받았다"면서도 "우리가 정책 하나하나를 다 허락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또 "절대로 강압적으로 5년만 교육을 하라는 게 아니다"며 "자율적으로, 하고자 하는 학교가 있다면 교육부가 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이 "국립 의대 10개 중 몇 곳이나 자율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표현했나"라고 묻자 이 부총리는 "일일이 다 확인하진 않았다"고 했다.

5년제를 원하는 학교가 없으면 해당 제안은 폐기되냐는 고 의원의 질문에 이 부총리는 "할 수 있는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니, 없으면 안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부총리는 "의대 교육이 비상상황이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이 제안됐고,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5년을 교육하겠다고 하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의대 교육과정을 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 이 부총리는 복지부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와의 협의는 정책을 마련한 다음에 하려고 했다"고 했다.

다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정례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의견을 받아서 정책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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