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 "北 우크라전에 정규군 파병 가능성 높아"(종합)

기사등록 2024/10/08 15:14:30 최종수정 2024/10/08 17:40:16

국방위 국감 답변…"북한군 사망 발생 사실일 가능성"

외교부 "北군사력 증강에 도움주는 협력 안보리 위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옥승욱 기자 = 국방 당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지원하는 정규군을 파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에 북한 장교 6명을 포함한 20명 이상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인근의 훈련장에서 이들이 사망했고, 북한 장교들은 훈련 교관으로 파견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사망자와 별개로 북한군 3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지난해 공병부대를 포함한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 도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교 당국도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외신)보도 내용을 포함해 러북 간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와의 소통 사항에 대해서는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전달받았는 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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