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시민·정치단체 "박경귀 시장 당선무효형 사필귀정"

기사등록 2024/10/08 14:07:09

민주당 충남도당 “임기 2년간 12번 해외 출장”

아산시민연대 “독단적 행동 수많은 갈등 야기”

[아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과 아산시민연대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아산 정치계와 시민단체가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무효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8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박경귀 아산시장의 당선무효형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충남도당은 “지난 2년간 박경귀 시장은 갈등의 진원지였다”며 “ 독단적인 행정으로 학부모·아산시청 공무원·학부모·언론인 등 아산시민들과 수많은 갈등을 빚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박 시장은 임기 2년 3개월 동안 총 12번의 해외 출장을 다녔다”며 “파기환송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와중에도 박 시장의 해외 출장은 계속되어 시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박경귀 시장의 명백한 불법·부정선거에 대한 재판부의 엄벌 의지를 분명히 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같은 날 지역시민단체인 아산시민연대도 논평을 내고 박 시장 선고 결과에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질타했다.  

아산시민연대는 “박 시장은 행정의 달인처럼 처신하면서 재임 2년3개월여 동안 12번이나 해외 출장을 빙자한 해외 관광을 다녀왔다”며 “국외 체류 기간은 2달 반 내외가 넘는다. 불통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죽은 이가 평소 주변에 좋은 일을 많이 했으면, 대게 ‘참 아쉽다’고 평한다”며 “박경귀 씨에게 ‘아쉽다’는 말을 전할 수 없는 건 시민의 불행이지만 선택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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