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 시험평가
케라시스·팬틴, 모발 엉킴·보습 개선성능 '우수'
안전성·내용량 표시사항 기준 전 제품 적합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헤어트리트먼트가 대표적인 헤어케어 화장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제품마다 성능·발림성이 다르며 최대 22배 가격차가 나타나 제품 구매시 꼼꼼한 비교가 요구된다.
9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중금속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10㎖당 가격은 최대 22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모발에 트리트먼트를 사용한 후 빗질이 수월해지는 정도와 모발 속 수분함유량이 개선되는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케라시스 어드밴스드 리페어 피치로즈 앰플 헤어팩(애경산업) ▲팬틴 프로-브이 씻어내는 트리트먼트 콜라겐 극손상케어(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등 2개 제품은 모발의 엉킴과 보습 개선성능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자 실사용 평가에서는 '밀크바오밥 세라 트리트먼트 화이트머스크(태남생활건강)' 제품이 발림성 4.2점, 매끄러움 4.1점, 촉촉함 4.1점, 전반적 만족도 4.0점으로 각 항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각 항목 5점 만점).
유해물질 관련 기준에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내용량은 표시와 같거나 표시 이상이었으며, 제품명, 성분명, 분리배출표시 등 의무적인 표시사항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
제품 성분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를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은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양호했다.
다만, 3개 제품은 70% 미만으로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의 경우,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당 가격은 '밀크바오밥 세라 트라트먼트 화이트 머스크가 1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모로칸오일 리스토러티브 헤어 마스크(씨앰케이)가 26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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