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의 당사자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김대남씨의 발언을 빌려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뉴스버스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윤한갈등'을 봉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한 대표가 그전에 김 여사에게 사과했다는 김 전 행정관 녹취를 공개했다.

뉴스버스 녹취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한동훈이가 (김 여사에게) 미안 죄송하다고 했다"며 "아주 무릎을 딱 꿇었다"고 말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가기 전에 무릎 꿇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럼. 그것(한 대표가 사과한 일)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일부러 거기 가셨잖아. 일부러 가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김 전 행정관의 허위사실 유포 등 당헌당규 위반 행위에 대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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