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강 30년래 가장 '가물어'…가장 더운 해 영향

기사등록 2024/10/07 20:23:22 최종수정 2024/10/07 20:46:15

36억명이 한 달 이상 물 얻는 데 큰 어려움 겪어

[AP/뉴시스] 지난해 9월 미 미시시피강 세인트루이스 부근으로 하상이 드러난 강에 바지선이 떠있다.
[제네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2023년은 세계 각지의 강에게 30여 년 래 최악으로 가문 한 해였다고 7일 유엔 기상 기관이 말했다.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되면서 수량의 유입이 졸아들었으며 여러 지역에 장기간의 한발을 일으켰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또 많은 강에 물을 공급해주는 빙하가 지난 50년 래 최대 크기로 사라졌다면서 얼음 녹아없어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수백 만 명에게 물 확보의 수량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은 탄광에서 남아있는 산소량을 일러주는 카나리아 새의 역할을 기후변화에서 하고 있다. 점점 극한으로 치달으며 생명과 생태계 및 경제에 막대한 피헤를 입히는 폭우, 홍수 및 가뭄은 잘못되고 고통스럽다는 신호"라고 WMO 사무총장은 지적했다.

기온이 오르면서 물의 수문학적 순환이 점점 이상해지고 예측할 수 없게 되어 한발과 홍수를 통해 "물이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은" 상황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유엔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36억 명이 1년 중 최소한 1개월 물을 제대로 얻을 수 없게 되었다. 2050년이 되면 이 수는 50억 명으로 늘어난다.

2023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으며 그 여름도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 이런 극한 상황에 처한 지역이 33년 래 가장 넓게 펼쳐지기도 했다.

미국 남부, 중미 및 남미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우루과이 등은 가뭄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아마존과 티티카카호에서 가장 낮은 수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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