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규제의 마이크로RNA 발견 두 미국 학자, 노벨 생리의학상(종합)

기사등록 2024/10/07 19:13:12 최종수정 2024/10/07 19:37:07

빅토르 암브로스(71) 매사추세츠의대 교수와 게리 루브쿤(72) 하바드대 교수

[AP/뉴시스] 7일 스웨덴 노벨위원회의 토마스 펠르만 회장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화면에 공동 수상자인 암브로스 및 루브믄 교수 얼굴이 올려져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빅토르 암브로스 박사와 레리 루브쿤 박사가 7일 올 첫 노벨상 부문인 생리의학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 발표되었다.

마이크로RNA는 유전자 규제 및 조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아주 작은 RNA(리보핵산) 분자 집단이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이날 수상자 선정 이유로 "이들의 획기적인 발견으로 인간 등 다중세포 생명체에 필수적인 것으로 드러난 유전자 규제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리가 알려졌다. 지금은 인간 게놈이 1000개가 넘는 마이크로RNA를 코드화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들의 놀라운 발견으로 유전자 규제 지식에서 전적으로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 마이크로RNA는 생명체가 어떻게 성장하고 기능하는가에 있어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확실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공동 수상자 1인인 빅토르 암브로스는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에서 1953년 태어나 현재 71세다. MIT에서 1979년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5년부터 미 하바드대에서 중요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어 인근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 대학 의대에서 1992년~2000년까지 교수로 봉직했으며 현재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서 자연과학 교수로 있다.

공동 수상자인 게리 루브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1952년 태어나 72세다. 1982년 하바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5년부터 권위의 매시추세츠 종합병원 및 하바드대 의대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유전학 교수이다.

두 명의 공동 수상자는 상금 1100만 크로네(100만 달러, 13억500만원)을 나눠 갖는다.

노벨상은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 화학 및 문학 상 순으로 발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